hy, Finding a Key from 'Supplements Ingredients' in Purple Ocean
최고관리자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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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오션(Purple Ocean). 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과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을 조합한 단어다. 레드오션 시장에서 발상의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때 주로 사용된다.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새로운 미래 수익원으로 설정한 ‘건강식품 소재 B2B(기업간 거래) 시장’도 마찬가지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건강식 소재로 사용되는 균주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경우 90%가 원료인 균주를 수입에 의존한다.

국산 균주의 입지가 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hy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있다.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균주를 개발해 10%가 아닌 90%의 시장을 공략하는 게 

골자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반대로 시장의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뜻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준비된 ‘인프라·R&D’ 역량

hy가 제시한 한국형 균주 개발은 모든 식품기업이 쉽게 나설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유산균 등 균주에 대한 연구와 시설, 제품 생산 시설 등을 갖춰야 

가능한 모델이다.

반면 hy는 이미 30년 넘게 균주 연구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동시에 오랫동안 유산균의 배양과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온 만큼 대량 생산을 위한 

인프라 역시 완비되어 있다.

2014년 hy는 국내 최초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준공하고 대량 배양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최신 생산시설의 평택공장을 완공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배양부터 생산에 이르는 통합 공정체제를 마련했다. 1500kg 배양탱크 1개에서 15kg 유산균 분말이 소량 생산되며 분말 1g당 2000억 마리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너뷰티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기존 체지방 감소 ‘킬팻’ 유산균에서 ‘HY7714’로 원료를 다양화했다. ‘HY7714’는 피부 보습 및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다.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받아 종근당건강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영역에서 새롭게 연구 중인 영역은 ‘여성 질 건강’ 분야다. 여성 질 건강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연구를 집중하는 곳이 3곳에 불과하다. 

새로운 균주를 개발할 경우 관련 시장의 선점도 가능한 영역이다.

또한 건강식 소재 거래를 활성화 하기 위해 B2B 전용 브랜드 ‘에이치와이랩스(hyLabs)’를 론칭하기도 했다. hy는 에이치와이랩스를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사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표기하는 인브랜딩(in-branding) 전략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B2B 전용 사이트와 SNS 채널도 오픈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천연물 활용 ‘건강사회 건설’ 실천

hy의 유산균 연구는 천연물의 특정 성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유산균의 발효를 통해 사람에게 유익한 성분의 흡수율이나 효능을 높이는 게 목표다. 동시에 고가의 천연물에서 얻을 수 있는 성분을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hy 창립정신인 ‘건강사회 건설’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유산균 발효 연구에 사용되고 있는 천연물은 홍삼과 녹용이다. 홍삼의 경우 발효홍삼 농축액과 분말 등의 형태로 구분되며 제품화까지 마쳤다. hy는 6년근 홍삼을 특허 유산균인 ‘HY8002’를 포함한 2종류의 비피더스균으로 18시간 동안 발효한다. 홍삼 본연의 맛과 ‘진세노사이드 Rd’ 함량을 높인 게 특징이다. 


녹용을 활용한 유산균 발효는 hy의 비전인 건강 사회 건설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일반적으로 녹용은 가장 윗부분부터 ‘분골→상대→중골→하대’로 구분된다. 분골의 경우 위에서 3~5cm로 녹용의 효능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부위다. 반면 중골 이하는 효능을 보기 어려워 뿔을 절단한 후에 가장 많이 버려지는 부위다. 분골 등과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다.

hy는 중골 부위의 효능을 높이는 영역에 집중했다. 사람이 흡수하지 못할 뿐 분골 등에 포함된 유익한 성분이 중골에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수년의 유산균 

발효 연구 끝에 hy는 중골에서 상대 이상의 유효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원재료인 중골의 경우 상대나 분골보다 가격도 저렴해 이를 제품화할 경우 낮은

가격으로 녹용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정열 hy중앙연구소장은 “소재 B2B사업은 크게 바이오틱스와 천연물 연구를 베이스로 하며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균주를 개발하는 게 핵심”이라며 “특히 천연물의 

경우 과학적으로 증명된 원재료 발효를 통해 현대화와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the bell  박규석 기자공개 2021-05-28 0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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